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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잡담

[잡담]롯데마트 치즈사건?

by 빽짱구 2007. 8. 15.

오늘 처음으로 돈주고(?) 와인을 롯데마트에서 구매했다.
차량용 방향제와 기타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와인에 치즈를 먹어야지' 생각하고 와인밑에 있던 치즈를 샀다.
이제 안주를 샀으니, 와인잔을 마자 구매하고, '오늘 와인 한잔 먹고 푹자야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계산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

와인을 마실려고 와인잔을 꺼냈는데, 이게 뭔가 잔에 검은 정체불명의 점이 3개정도(?)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뭐가 묻었나 물로 잘 닦아 보았는데도 지워지지를 않는것이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검은 이물질이 유리속에 들어있는게 아닌가... 물론 안쪽에서 만지면 부드럽지 못하고 무언가 닿는느낌이었다..

그래서 할수 없이 잔을 교환할 수 밖에 없었다.
일단 다른 잔은 괜찮으니 그걸로 먹자라고 마음먹고 같이 구매한 치즈를 뜯을려고 하는 순간 문뜩 유통기한을 보고 만것이었다.
어라~ 그런데 숫자가 이상한 것이 아닌가?
모든게 영어로 된 치즈라 자세히는 못보았지만, 년,월,일은 누구나 알지 않던가..
뒷면을 보니 일,달,년 이런식으로 앞면에 유통기한이 표시 되어있다고 설명이 되어있었다.
오늘이 8월15일인데 유통기한이 (11 08 07) 이렇게 표시되어있는게 아닌가.. 그럼 2007년 8월 11일 이란 소리인데..

이건 담당자가 크게 실수한게 틀림없는것이었다.
규정상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이 있을경우 보상으로 10만원 롯데 상품권이 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차를 타고 롯데마트로 향했다.
영수증은 버린상태여서 롯데카드 포인트 조회로 확인을 하고, 먼저 불량인 와인잔을 바꿨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난 치즈를 꺼내서 보여줬더니, 역시나 유통기한을 보고 당황해하던 직원이 생각이 난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해당 식품/가공쪽 담당자는 퇴근한 상태이고 다른 담당자가 와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알아서 10만원짜리 상품권을 주고 치즈도 교환을 해주었다..

그치즈가 여러개 있었는데, 왜 그 유통기한 지난 치즈를 골랐단 말인가? 만약에 그걸 보지 못하고 한입이라도 먹었더라면, 엄청 난리 치면서 따졌을텐데, 알아서 친절하게 해주는 직원과 군대 제대후 대학휴학기간 동안 그 롯데마트에서 8개월정도 일한경험이 있어서 그렇게까지 화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아무튼 이렇게해서 10만원 상품권과 교환된 와인잔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치즈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큰기업이기에 롯데마트 담당자분들은 한번더 날짜 확인하시고 진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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