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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잡담

[잡담]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by 빽짱구 2007. 3. 29.
본문글자

 

이름 :  전태일
출생 :  1948년 8월 26일
사망 :  1970년 11월 13일
출생지 :  대구광역시
학력 :  남대문초등학교  
경력 :  1968년 근로기준법 준수, 근로조건 개선 모임 준비
1969년 6월 노동운동 조직 바보회 창립
1970년 10월 근로조건개선 시위 기도
1970년 10월 삼동친목회 조직
1970년 11월 근로기준법 화형식 과 함께 분신
특이사항 :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친 노동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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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아름다움을 볼 줄 모르는 사람은 아름다운 꽃을 키울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의 진실된 사랑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만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를 바칠수 있습니다.
전태일의 삶은 사람이 태어나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되게 사는 것인지 가르쳐 주었고, 죽음으로써 참사랑이 무엇인지 일깨워주었습니다.

전태일, 그는 너무나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조금만 불쌍한 사람을 보아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여린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그러한 환경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에 대한 애달픔으로 심한 가슴앓이를 할 정도였습니다.

전태일, 그는 한없이 성실하고 진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어린나이에 여섯식구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구두닦이를 비롯해 신문팔이, 삼발이장사, 껌팔이, 우산장사, 뒤밀이 등등 평화시장의 재단사가 되기까지 숱한 밑바닥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스물 두 해의 짧은 생을 사는 동안, 어쩌면 단 하루도 쉬어보지 못하는 날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성실히 일했건만 일당은 14시간 노동에 커피 한 잔 값밖에 안되는 50원! 평화시장의 다락방에서 피를 토해내며 쓰러지는 어린 여공들을 바라보며, 잘못된 사회현실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인간은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에 도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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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그는 온 몸으로 사랑을 실천한 사람입니다.

"이 결단을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망설이고 괴로워했던가? 지금 이 시각 완전에 가까운 결단을 내렸다.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곁으로…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나를 다 바치마…."

1970년 11월 13일 서울 동대문의 평화시장 앞에서는 한국 "노동 운동의 역사"를 바꾼 사건이 일어난다.
평화시장 피복공장의 재단사이자 노동 운동가로 활동하던 22살의 전태일이 온 몸에 휘발유를 붓고 "근로 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고 외치며 평화시장 앞을 달리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외마디 말을 남기고 쓰러진 뒤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둔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자신을 다 바쳐 어둠을 환하게 밝히는 불꽃이 되었습니다.

영화 "아름다운 청년"에서 전태일(홍경인)이 몸에 불을 지르고 근로 기준법을 외치는 장면



전태일은 결코 분신자살 한것이 아니다. 그분은 희생하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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