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여수까지 대략 500키로 정도, 자동차 기준 약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말이 5시간이지 휴게소 들르고, 차 막히는거 까지 계산하면 그 이상일 겁니다.
예전부터 여수를 가보고는 싶었는데, 엄두가 나질 않은터에 어머님의 추천으로 버스 여행을 알게됐고,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찾다보니 수많은 패키지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갔을때 하고 비용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 무엇보다도 운전 하면서의 피로도와 술먹는거에 대한 걱정거리가 없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여행에서 술이 빠지면 안되죠.)
여수를 찾다보니, 크게 맛기행 여행과 관광 여행으로 나뉘는듯 했습니다.
여수 첫여행이라 관광 여행쪽에 비중을 두고, 해당 상품을 일주일전에 예약했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자!
버스여행은 부지런히 움직여야합니다. 한군데에 집결 해서 가는게 아니라, 영등포,서울역,잠실 이렇게 돌면서 탑승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탑승 장소에 가있어야합니다.
저는 잠실이 가깝기 때문에 오전 7시반까지 도착해야 했습니다.
아침 5시부터 준비해서 07시20분쯤 도착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소화 할려면 그시간에 출발 해야 합니다. ㅎ
잠실 더다이닝호수에서 탑승을 했는데, 여러 여행사들 버스가 많이 오더라구요.
탑승을 했는데 거의 만석이었고, 앞에 두자리가 남아있었습니다. 가이드분이 일행과 따로 앉힐 수 없어서 거길 비워뒀고, 제일 좋은 자리인데 대신 밥 푸는걸 해야한다는 겁니다 ㅎ
나중에 알고 보니 버스여행 갔을때 앞자리에 앉으면 버스에서 간단히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승객들 배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첫 출발 부터 힘들었습니다 대략 43명에 밥을 풨습니다. ㅋㅋ
박수 한번 받는걸로 아침 배식은 마무리했습니다. ㅎ
(참고로 대부분 연령층이 50~60이상 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는동안 1시간 정도 자고, 휴게실은 두번정도 들렀습니다.
확실히 버스 도로로 가니 빠르긴 합니다.
대략 도착시간이 12시쯤 된거 같네요.
여수 도착! 일정 시작
여수에 도착해서 바로 장어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나라 100대 맛집이라고 하던데, 글쎄요~
양념 게장하고, 장어탕 모두 제 입맛에는 안맞더라구요.
물론 배가 고파서 거의다 먹긴 했습니다.
40~50명 되는 인원이 먹다보니 저희는 1반~5반까지 나눴습니다. 1반은 4~6명 같이 오신분들 5반은 2명이서 오신분들 이런식 입니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끼리 섞여서 밥을 먹어야했는데, 첨에는 많이 어색 하고 불편 했는데, 몇번 같이 먹으니까 적응이 되더라구요.
같이 앉으신 부모님뻘 되시는 분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해상 케이블카와 오동도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오동도로 향했습니다.
여수 이순신 대교 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늠들이 저렇게 산을 깎았다고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스카이타워에 도착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시면 됩니다.
여수는 365개의 섬이 있어서 방파제 역할을 해서 파도가 잔잔합니다.
어지간하면 배가 뜬다고 하더라구요.
케이블카에서 내린 후 계단을 내려가니 저런 포토존도 있더라구요.
몇일 전에 비가 많이 왔었는데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오동도 가는 버스가 있지만 10~20분정도 사진을 찍으면서 걸어갔습니다.
오동도 동굴인데 크게 볼건 없었습니다. 내려간김에 사진이나..
돌아가는 동백열차 시간이 있어서 잠시 커피숍에 들렀는데, 마카롱 아이스크림이 유독 맛있었습니다.
동백열차는 미리 표를 예매하는건 안됩니다.
출발시간에 맞게 표를 구매하고 바로 탑승해야합니다. 출발 10분전쯤 줄서서 표를 끊으시면 됩니다.
카드로도 가능하며, 안내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해줍니다.
바로 줄서서 탑승하시면 되고, 갈때는 몇분 안걸립니다.
진남관 전시관과 이순신 장군
여수에는 이순신 장군님과 거북선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시절 그때 당시에 상황을 볼수 있고, 가이드분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참고로 그때 당시 남자 평균키가 150cm 이었고 이순신 장군님 키는 158cm 이었다고 합니다.
벽화마을도 바로 옆에 있는데, 시간과 체력 부진으로 다 둘러보진 못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연으로 작전을 펼쳤다고 하더군요. 신호를 주는 용도로 사용한듯 합니다.
9번길을 따라 내려오시면 이순신 광장에 거북선이 있습니다.
실제 크기 비슷하게 제작되어 있고, 그안에 어떻게 구조가 되어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근처에 맛집도 여러군데 있는데, 저기에서 보는 명랑 핫도그가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ㅎㅎ 이름이 어쩜..
크루즈와 여수 밤바다
크루즈를 타기 전에 저녁 회정식을 먹었습니다.
5반 어르신분들과 술도 한잔 먹고, 관광 여행이었지만, 음식이 만족 스러웠습니다.
기분도 up된 상태에서 크루즈타러 고고씽~
여수에 가시면 밤바다를 보셔야 합니다.
밤바다를 제대로 만끽 하실려면 크루즈를 타셔야 하구요.
저희가 탄 배는 미남 크루즈 입니다.
술을 먹었더니, 얼굴은 보호차원에서 ㅋ
여기저기 포토존이 있는데, 사진 찍기 힘드네요 ㅎ
아쉽게도 밤바다 사진은 많이 못찍었습니다. ㅠㅠ
대신 운좋게도 그날 불꽃축제가 있어서 크루즈에서 불꽃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봐도 멋집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오후 9시쯤 숙소로 이동했는데, 숙소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근처 술집에서 한잔 더하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하루에 많은걸 했네요.
마지막날 - 간장게장, 레일바이크, 흥국사
아침 7시반 부터 일정이 시작됩니다. 잠이 부족해서 버스에서 간간히 자는게 좋습니다.
조식은 간장게장으로 시작했습니다.
간장게장을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많이 안좋아하는데, 이날은 밥도 두공기를 먹었네요.
게장은 1회 리필 가능하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음식점에서 따로 구매가능하며, 택배로 배달도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양념게장을 좋아하고, 간장게장은 즐겨 먹진 않았는데, 추가로 더 사서 가져갔습니다. ㅎㅎ
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 타러 가기 전 마래터널을 통과하는데 일제 시대 순수하게 사람의 힘으로만으로 터널을 뚫었다고 하더군요.
버스가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넓이며, 아픔이 있는 터널입니다.
레일 바이크를 탑승하고 터널로 향할때는 내리막이라 패달 굴릴때 힘을 안줘도 되던데, 복귀할때는 오르막이라 땀을 많이 흘렸네요.
포토존이 있어서 레일 바이크 탑승한 모습을 찍어서 출력도 해주는데, 저는 레일 바이크 기둥에 얼굴이 가려져서 출력을 못했습니다. ㅠㅠ
사진 찍으실때 몸을 뒤로 제쳐서 찍어야 얼굴이 제대로 보입니다. 앞좌측에 앉으신 분들은 참고 하세요..
흥국사 방문
레일 바이크에서 힘을 많이 빼서인지 지쳐서 전부 둘러보진 못하고, 대웅전과 관음보살 벽화, 그리고 주변만 둘러봤네요.
문고리를 잡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해서 소원도 빌었습니다.
돈 잘벌게 해달라고 소원 빈건 안비밀~
힘들어서 홍교 근처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리 근처 계곡으로 많이들 놀러오더라구요. 다음에 여수 올때는 텐트도 가져갈까 생각중입니다.
이날은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가이드분 말로는 여름 성수기때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발에 물담그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옵니다.
마지막 점심 - 갈치조림
마지막 점심입니다.
관광 여행이었는데, 먹방 여행 온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여행간에 잘먹은거 같습니다.
식당하고 연결된 곳에 건어물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저기에서 구매하면 기사분한테 기름값이라도 떨어진다고 해서, 안전하게 운전해준 기사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희는 쥐포와 동백크림? (화장품)을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1박2일 여수 버스여행을 끝마쳤습니다.
가이드분(양**)이 설명을 재밌게 해주셔서 꽉찬 여행을 했으며, 기사분도 안전 운행 해주셔서 즐거운 여수 여행이 됐습니다.
처음 경험한 버스 여행이었는데, 먼거리 여행 갈때는 자주 이용해야 겠습니다.^^
이상 여수 여행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