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산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이유는 잘 못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군대있을때도 항상 맨뒤에서 뒤쳐지곤 했었죠.
자전거를 타서 좀 괜찮을지 알았는데, 막상 올라갈때 보니까 역시나였습니다.
여튼 친구들이 같이 가자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 남양주 천마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좀 쌀쌀했는데, 산에 올라가면 더울거 같아서 반팔과 바람막이 정도만 입고 천마산역에서 내려서 친구차를 타고 천마산으로 향했습니다.
초입에는 계단이 있고 좀 더 올라가다 보면 막걸리와 파전 파는 곳이 있습니다.
내려올때 막걸리는 정말 꿀맛이죠.
저 파전집을 기준으로 서서히 힘들더군요. (제 기준입니다. ㅠㅠ)
올라오면서 몇번을 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질 체력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여기까지가 80%정도 올라온 곳인데 다리가 후들후들 ㅋㅋ
산을 즐겨 가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천마산이 쉬운코스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바위도 있고, 길이 험란했습니다.
줄을 잡고 올라가야하는 곳도 몇군데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악으로 깡으로... 정상에 올라갔을때는 정말 좋더군요.
중간까지만 갔다가 내려올까 했는데 결국엔 정상까지 올라갔네요.
힘들었지만, 뿌듯했습니다.
산에 올라가는것도 조심해야겠지만, 내려오는 길은 다리가 풀려서 더욱더 조심해야합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 종아리, 허벅지등 온몸이 알이 베겨서 좀 힘들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에 자주가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ㅎㅎ
이상 남양주 천마산 등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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