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아마 고3 때 과제로 내준 '재활용'에 관한 주제의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일 것이다.
도서실에서 공부는 안 하고 과제를 했던 게 최우수상을 받게 되고, 그 계기로 글을 쓰는 거에 취미를 가진 듯하다.
(같은반 친구들은 그럴리가 없다면서 놀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쁜놈들...)
군대에서도 '수양록'이라고 그날그날 일기식으로 적는 게 있는데, 제대할 때까지 꾸준히 써서 아직도 집에 보관 중이다.
그렇다고 내가 글을 잘 쓰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냥 쓰는 걸 좋아할 뿐이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 강원국 교수님(전 노무현 대통령 연설 비서관)의 책과 강연을 듣기도 해 보았다.
책 읽는 거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어서 살면서 다 읽은 책이 불과 몇 권 안 된다.
강원국 교수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더 흥미가 생기게 됐고, 귀찮아도 책을 읽어보려고 노력 중이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책과 강연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글쓰기를 잘하려면?
1. 두려워하지 마라.
- 재능을 두려워하지 마라.
- 맞춤법을 두려워하지 마라.
- 수준 낮은 글을 쓸까 봐 두려워하지 마라.
2. 날로 먹을 생각을 하지 마라.
-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독서를 많이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다.)
- 좋은 자료를 모아야 한다. (독서를 많이 해야 좋은 자료를 찾을 수 있다.)
3. 짧게 써라.
- 문장을 짧게 써라. (내용이 길면 지루해진다.)
- 이야기를 써라 (Story) : 자신의 이야기를 써라(진정성)
마음(뇌)을 움직이게 하는 글을 쓸려면?
-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묘사를 잘해야 한다)
- 공감 가는 글을 써라. (역지사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써라)
- 납득이 되는 글을 써라. (개연성 / 설명을 잘해야 한다. / 개념적 사실 / 역사적 사실), 비유, 예시, 비교 - 논리적이어야 한다 (원인과 결과)
- 강요하는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 (설득하려 하지 말고, 독자의 공간을 만들게 해서 독자가 완성을 하게끔한다. / 군더더기를 뺀다. / 독자를 존중하고 독자에게 질문하듯 한다.)
- 우리 뇌는 이익이 될 때 움직인다. (이익과 혜택을 강조한다. 독자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 이야기를 활용해야 한다 (자기 이야기, 사례, 반전성이 있는 이야기)
- 정확하게 쓴다. (문맥에 맞는 문장, 어휘 / 비문으로 쓰지 말자 / 쓴 글을 소리 내서 읽어보자)
기타
- 8시간 동안 한주제에 대해서 말할 수 있으면 책 한 권을 쓸 수 있다.
(책 한 권을 강의했을 때 대략 8시간 정도 걸렸다.)
- 메모가 1000개가 모이면 책 한 권을 쓸 수 있다.
(메모를 자주 하고 모으면 책 한 권이 될 수 있다.)
- 자기 일화, 에피소드를 30~40개가 있으면 책 한 권을 쓸 수 있다.
(인용, 의미, 교훈 등을 덧붙여서 쓴다)
- 내가 쓰는 주제와 다른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골라서 분석한다.
-자주 쓰고, 자주 읽어본다 (습관화한다.)
결론
잘 살아야 한다. 이유는 글 쓴 사람을 보고 설득이 되기 때문이다. (잘 사는 사람의 글은 설득력이 좋다.) 그래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글을 쓰는 건 어렵다.